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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무릎관절염 환자, 카티스템-근위경골절골술 필요한 이유

고동현 / 기사승인 : 2022-03-30 15: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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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1960년대에 도입된 인공관절 수술은 꾸준히 인공관절의 재료와 술기의 발전을 거듭하며 대표적인 무릎 관절염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손상된 무릎 관절을 제거해야 한다는 점과 인공관절의 재수술 우려, 수술 후 재활운동에 대한 부담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꺼리는 환자가 적지 않다. 이에 카티스템을 이용한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추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티스템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란 제대혈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개발된 카티스템 약제를 이용해 연골 재생을 유도하고 무릎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개선하는 치료다.

손상된 연골에 미세한 구멍을 낸 후 연골 세포로 변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 약제를 도포해 손상 전 연골 상태로 되돌리도록 돕는다. 본래 갖고 있는 연골의 완충 기능을 회복함으로써 무릎 통증을 줄이고, 본인 무릎 관절을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관절 수명을 늘린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내외로 짧은 편이고,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입원 및 회복기간도 짧아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무릎 관절염 2~3기에 해당하는 환자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카티스템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어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에 이른 40~60대의 젊은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다.
 

▲ 최윤진 병원장 (사진=가자연세병원 제공)


다만 오랜 관절염으로 O자형의 다리로 다리 모양이 휜 다리 환자는 근위경골절골술을 병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오다리로 변형된 다리 구조는 무릎 관절 내측에 하중을 부담시켜 관절염을 가속화하고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오자로 휜 다리를 일자로 교정해 무게 중심을 바깥으로 이동시킨다면 연골의 충돌을 줄여 무릎 통증 감소는 물론 관절염 진행 속도를 늦춰 인공관절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다.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카티스템 시술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 과정에 비해 영구적인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은 시술이다. 카티스템과 함께 근위경골절골술을 병행한다면 휜다리 모양의 개선은 물론 인공관절 수술을 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카티스템 치료제를 이용해도 환자마다 치료 결과가 다른 이유는 수술 집도의의 실력에 좌우되는 시술이기 때문”이라며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하는지, 임상 경험이 풍부한 무릎 전문의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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